며칠전의 일이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의자의 바퀴가 움직일때마다 바닥을 긁으며 나에게 큰 불편함을 자극하였다.
이전부터 불편함을 느끼면서 사용해왔었긴 하지만 최근에 자리를 옮기기도 하였고 새로운 자리에서 이 불편함과 바닥의 기스를 방치해야하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하면서 그때부터 의자를 조금씩 검색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와중에 언제인지 기억은 나지않지만 세계3대 의자? 라는 마케팅을 어디선가 들었던 기억이 떠오르게 되었고 찾아보게 되었다. 물론 그때까지만 해도 구매하려고 찾아본것은 아니였고 단순 호기심이었다.
나는 물건을 구매할때 그 제품의 전체적인 포지션과 역사 등 많은 정보를 탐색하는 이상한 습관같은게 있다.
어쨋든, 허먼밀러 에어론과 스틸케이스 립체어 휴먼스케일 프리덤체어가 3대의자란다.
뭐가 그렇게 특별하기에..

그냥 그렇게 지나가는가 싶었는데 그때부터 방송이며 유튜브며 의자들만 보이기 시작했다.
어? 저기도 에어론이네? 어? 저기도? 저 방송에도?
세삼 눈에 띄기 시작하니 세상 의자가 전부 에어론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구매하게 된 에어론......
구매를 결정하기까지는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네이버님들께서 36개월 무이자를 허하여 주셨기때문에 비교적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디자인과 색상은 어떠한가
미네랄 색상을 구매하고 싶었다. 사실 이 디자인에 미네랄 말고는 그냥 이야기 하고 싶진 않다. 근데 회사에서 사용하기엔 의자가 너무 주인공이 될것같기때문에 그래파이트 색상이 메인이 되지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냥 거기서 거기다.
3대 사무용 의자 중에서는 휴먼스케일 프리덤체어 말고는 디자인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진 않다.
(휴먼스케일은 나중에 할아버지되면 하나사서 앉아서 책읽을때 좋을거같다)
제일 중요한 자세를 살펴보자

사진 보시면 내 엉덩이가 빠져있는걸 볼 수 있다.
그렇다.
인터넷 사용기 찾아보면 자세를 강제로 잡아준다는 리뷰들 많이 보셨을것이다.
무조건 개소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세를 강제로 잡는 방법은 이세상에 단 한가지방법밖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스트레칭? No.
의자? No.
오직 등운동뿐이다. 등근육을 활성화시켜서 허리를 잡아줘야 허리는 펴진다.
의자따위로 뭐 할 생각은 하지마라.
피로감이 덜하지 않냐고 말들하는데 허리가 나처럼 굽어있는 사람은 어떤 의자에 앉아서 일하건 그냥 똑같다.
나도 강제로 잡아준다는 리뷰를 보고 혹해서 구매한 사람중 하나다.
의자 디자인을 살펴보면 엉덩이쪽이 움푹 파여있고 곡선의 형태를 보여준다.
"아 앉으면 자연스럽게 엉덩이가 들어가서 허리가 펴지는 형태로 제작이 된거구나. 진짜 허리에 도움이 많이 되겠는걸?"..
전혀... 빵딩이가 뒤로 푹 들어가서 허리가 펴질만큼 굴곡져있는 형태가 아니다. 명심하길 바란다.
허리를 받쳐주 포스처핏 조절기능이 있지만 어디서 주워온 내 옆에 있는 의자보다 못하다..이건 강제로 허리를 눌러줘서 허리가 펴지기라도 하지 근데 이 포스치퍼 조절기능은 힘 조절의 강도가 매우 약하다 그냥 허리를 받쳐주는구나 정도로 생각하면 좋다.
뭐 기대하지 마시길
에어론의 다양한 기능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틸트 고정 안됨(뒤로 젖혀서 고정하는 기능 없음).
오른쪽 위에 틸트 고정은 뒤로 젖혀지지 않게 고정하는것. 허리 세워서 고정하는 기능.
나머지는 다 됨. 잡스러운 기능 많이 들어갔지만 틸트 고정 안됨.
물론 나는 알고 샀다. 그래서 불만은 없지만 기능적으로 넣어주는게 어려운건가 의문이 들긴 하다.
불편한 부분은 틸트도 그렇지만
팔 걸이가 왼쪽 오른쪽 휙휙 잘 돌아간다.
화장실 한번 갔다오면 자연스럽게 다시 제자리고 잡아주는게 습관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틸트 텐션 조절기능이다.
200만원 정도 하는 의자라면 버튼형식으로 만들어줘야하는거 아냐???
텐션 조절하려면 겁나게 돌려제껴야 한다.
손바닥 열난다.
참고하시길
추가적으로 생각하는 장·단점
장점1.
추가로 구매한 DC1 CASTER 바퀴다. 매우 부드럽고 느낌이 좋다.
8만원 값 하는거같다. 이건 무조건 구매하는게 맞다고 본다.
근데 기존걸 사용안해봐서 비교는 못하겠다.
무소음, 부드러움, 아 매우 만족스럽다.
장점2.
메쉬가 확실히 고급스럽고 탄탄하다. 예전에 국산 메쉬의자를 구매해서 사용해본적이 있었는데 때탈거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던 반면 이건 그런 느낌은 아니다. 옷이랑 마찰을 발생시킬만한 느낌도 아니다. 부드럽고 시원하다. 분명 큰 장점이다.
단점.
위에 나열한 모든것들
그리고 사악한 가격
그리고 기스조심해야하는 플라스틱소재의 프레임
그리고 배송포장상태...


그리고 Made In
